경기문화재단의 후원으로 2005년 5월부터 성공리에 진행 중인 <동네와 일터에 우리가 만든 족구장> 프로젝트가 다시 가동됩니다. 본 프로젝트는 스포츠와 미술이 결합한 독특한 형태의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의미없는 공간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는 데 그 의의가 있습니다.

이번 족구장 프로젝트 4탄 대상지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덕이동에 소재한 ‘고양.파주 벼룩시장’ 본사 건물 옆 잔디밭입니다.

이번 족구장 프로젝트 4탄도, 1탄부터 3탄까지와 마찬가지로, 스포츠 바닥재 전문시공회사 (주) 청림경관과 족구 용품 생산업체 (주) 스타스포츠, 그리고 전국족구연합회의 전폭적인 지지와 후원으로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본 프로젝트 4탄이 진행되는 대상지 ‘고양.파주 벼룩시장’은, 잘 아시다시피, 생활정보지 회사입니다. 직원 수는 총 150여명인데, 대부분 운동을 즐겨 한다고 합니다. 본 프로젝트의 취지와 아주 딱 어울리는 일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지난 11월 3일과 4일에 콘크리트 타설 공사 및 기초 공사가 진행되었습니다. 11월 22일(화요일), (주)청림경관에서 콘크리트 위에 폴리우레탄칩(주 경기장 트랙의 소재)을 도포하게 됩니다.

11월 17일과 24일에는 우리 공공미술프리즘 식구들과 벼룩시장 식구들이 머리를 맞대고 족구장 바닥 디자인 회의를 하고 실제 회화 작업을 하게 되는데, 이번에도 1탄부터 3탄까지처럼 멋진 디자인이 나올 것입니다.

모든 것이 완결되면, 11월 26일(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완성된 족구장을 중심으로 직장 축제 개념으로 간단한 오픈 행사가 열리게 됩니다. 이날 족구장 오픈 세러머니를 장식할 노래는 역시 한대수 선생님의 <행복의 나라>입니다. “장막을 걷어라. 너의 좁은 눈으로 이 세상을...”이라는 사뭇 진지한 노래에 맞추어, 미술로 재구성된 멋진 족구장이 사람들에게 공개되는 것입니다.

11월 26일 오픈행사에는 스타스포츠에서 협찬해준 각종 족구용품 전달식이 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지역 문화예술단체의 축하 공연이 있을 예정이고, 족구장 프로젝트 1탄부터 3탄까지의 대상지 족구인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여 즐겁게 친선경기를 하게 될 것입니다. 고양시의 크고 작은 족구 동아리를 모두 초청할 예정입니다. 벼룩시장의 사장님은 이날 잔디밭 위에서의 삼겹살 파티를 준비하고 계십니다.

자세한 내용은 우리 공공미술프리즘 홈페이지 www.free-zoom.com 을 참조하시든지, 전화 031-971-4493으로 문의하시면 됩니다. 가을의 끝자락에서 예술 족구장을 마음껏 즐기시기 바랍니다.

<동네와 일터에 우리가 만든 족구장> 프로젝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도와주신, 스타스포츠 관계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